‘나 혼자 산다’ 구성환의 일상에 시청자들이 반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 이주승의 절친한 형이자 배우 구성환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구성환은 앞서 이주승과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종종 얼굴을 비췄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구성환은 밥을 먹자마자 누운 뒤 식도염약을 챙겨먹고, 야심차게 운동 6세트를 시작했으나 4세트 만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적정량 이상의 로션과 선크림을 바르면서 ‘몽달귀신’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멤버들의 웃음에도 구성환의 개의치 않아 하며 “주승이가 준 로션인데 처음에만 저러다가 나중에 흡수가 된다”고 해명했고, 선크림을 바를 때 역시 “저렇게 안 바르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반려견 꽃분이와 한강에 나가 피크닉을 즐기는 구성환은 여전히 하얀 얼굴을 자랑하며 비둘기와 대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하는 모든 것이 웃음을 안겼다. 웃기기 위해 태어난 인물 같았다.
그러나 구성환의 출연이 단순히 웃음만 전달한 건 아니다. 구성환의 하루는 맥주잔에 제조한 믹스커피, LP플레이어로 노래를 들으며 한적함을 즐기며 시작했고 스스로 만족을 느꼈다.
특히 구성환은 자신의 하루를 회상하며 “저는 이 삶이 정말 하루하루 낭만있고 행복하다. 오늘 하루만 이야기해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고, 한강에서 꽃분이랑 자전거 타는데 ‘이게 무슨 호사일까’ 싶었다. 다 행복하다. 고민이 없어서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제가 제일 이상적이다. 이것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성환의 인생관에 ‘나혼산’ 팬들은 물론 대중도 반응했다. ‘나 혼자 산다’ 구성환 편은 2049 시청률에서 4%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도 수도권 기준 8.3%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구성환으로 인해 ‘나 혼자 산다’는 전주대비 화제성이 22.5% 상승해 5월 3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고, 예능 출연자 부문에서도 구성환은 2위를 차지했다.
‘나 혼자 산다’ 초창기에서 볼 수 있었던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과 ‘나 혼자 산다’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화제성에 구성환의 고정 여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첫 출연 2년 반 만에 무지개 회원으로 입성한 그가 앞으로 ‘나혼산’에 고정 출연해 자신의 재밌는 일상을 더 공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조금 이르지만, ‘나혼산’ 팬들은 구성환이 앞으로 프로그램에 더 자주 출연하게 된다면 올해 MBC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박재정을 시작으로 2022년 코드 쿤스트, 2023년 김대호까지 3년 연속 연예대상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해낸 ‘나 혼자 산다’가 구성환으로 인해 4년 연속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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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