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아이돌’ 김민석(20)이 2군에서 역전을 이끄는 2루타를 뽑아냈다.
김민석은 2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이날 1회 선두타자로 출장해 초구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삼진을 당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1사 만루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초구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이인한의 좌월 만루포로 김민석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 1사 1루 5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난타전으로 흘러간 경기 9회 김민석에게 마지막 타석 기회가 찾아왔다. 롯데가 8회말 12-11로 뒤지었지만 9회초 다시 12-14로 역전을 당한 상황.
김민석은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 기회를 창출했다. 이선우가 투수 땅볼을 기록하며 2루까지 간 김민석은 이인한의 유격수 실책 때 홈을 밟았다. 13-14가 됐다. 이후 롯데는 소한빈의 끝내기 투런포로 29득점이 나온 난타전을 종결시켰다. 롯데가 15-14로 승리했다.
김민석은 전날(21일) 경기에서 2루타 2개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비록 안타를 많이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석의 2군 성적은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가 됐다.
김민석은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한 번도 1군에서 빠지지 않고 완주하면서 129경기 타율 2할5푼5리(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OPS .652의 성적을 기록했다. KBO 역대 8번째이자 롯데 선수로는 최초로 고졸 신인 100안타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김민석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완주하고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4월 10일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등록 첫 날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4월 20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28타수 5안타, 타율 1할7푼9리 1볼넷 7삼진에 그쳤다.
2군에서 다시 한 번 재정비를 마친 김민석은 5월2일, 다시 1군에 등록됐다. 그러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18타수 4안타, 타율 2할5푼 1볼넷 5삼진을 기록하고 14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