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황보라, 서태화, 이희진, 이경영 등 탄탄한 조연 라인업이 돋보인다.
오는 5월 29일 웨이브(Wavve), 티빙, 왓챠에서 첫 공개되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극본 정다희/연출 이성택/원작 호롤(영상출판미디어)/제작 ㈜넘버쓰리픽쳐스/이하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이다. 신선하고도 유쾌한 스토리 속에서 ‘좋은 어른’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폭고’는 주연 배우 윤찬영과 봉재현을 비롯한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 등 젊고 활기찬 에너지의 배우들과 특별 출연 이서진, 황보라, 서태화, 이희진, 이경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를 불문한 막강한 라인업의 배우진이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는 것.
먼저 황보라는 극중 ‘이미경’ 역으로 분해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황보라가 연기할 이미경은 송이헌(윤찬영 분)과 송이헌 母 송민서(이희진 분)의 주변을 맴돌며, 관리라는 명목하에 두 사람을 감시하는 인물이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내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로 송이헌과는 팽팽한 대립 관계를 그려갈 예정. 그간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온 황보라가 ‘조폭고’에서도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을 쥐락펴락할 것으로 보인다.
서태화가 연기하는 ‘최명현’도 이미경과 마찬가지로 송이헌과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 최세경(봉재현 분)의 아버지인 최명현은 밖으로는 청렴 결백한 검사로 보이지만, 그 내면엔 폭력성과 잔인함을 감추고 있다. 그간 본인의 입맛대로 아들 최세경을 통제해왔던 최명현은 아들 친구 송이헌의 등장으로 일상에 제약을 겪으며 부딪히게 된다. 봉재현-서태화의 父子 갈등과 이를 심화시킬 윤찬영의 기세가 극의 텐션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가 하면 ‘송민서’로 분한 이희진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하이틴 스타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송민서는 서른이 채 되기도 전에 사생아 송이헌을 낳아 홀로 기르며, 뒷방에 숨겨진 정부의 처지가 된 캐릭터. 순간순간 화면을 장악하는 이희진의 연기는 윤찬영과 탄탄한 호흡을 빚어냄과 동시에, 평범하지만은 않은 母子 관계를 알맞게 그려낼 전망이다.
칠성파 보스 ‘서칠성’ 역으로 분한 이경영 역시 ‘조폭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다. 정의로우면서도 본인만의 신념을 가진 특별한 조폭인 김득팔의 성품은 그의 보스인 서칠성으로부터 나온다. 서칠성은 아버지도 건달이었기에 건달의 길을 걸었지만, 한 번쯤은 직장인이 되어 평범하게 사는 상상을 하는 낭만주의자. 이경영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듬직한 매력을 입고 태어난 서칠성 캐릭터도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한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오는 5월 29일 웨이브(Wavve), 티빙, 왓챠를 통해 OTT에서 먼저 공개되며, 채널에서는 6월 12일 라이프타임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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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넘버쓰리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