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5번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영광을 경쟁 감독들과 구단 식구들에게 돌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앞서 펩 과르디올라를 2023-2024시즌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 승점 91점(28승 7무 3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번째 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아스날이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아스날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7시즌 동안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6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 통산 5번째 '올해의 감독'에 올랐다.
과르디올라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과 나누고 싶다. 그는 마지막까지 우리의 한계를 끌어냈다. 당연히, 수많은 시즌 나와 잊을 수 없는 승부를 펼쳐온 위르겐 클롭도 마찬가지다. 아스톤 빌라를 챔피언스리그에 올린 우나이 에메리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이 상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의 노고, 그들의 뛰어남을 대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단한 선수들을 이끈 감독이라는 것, 최고의 코치진과 날 지지해주는 스태프들 옆에서 매일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는 "4시즌 연속 우승은 내가 감독 커리어에서 이룬 최고의 성과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이며 우리의 경쟁자들 역시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처음 영국 땅을 밟았을 때, 7년 동안 6번의 리그 우승을 이루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과르디올라는 정말 대단한 감독이다. 그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다. 그가 우리의 감독이라는 점이 기쁘다. 망설임 없이 그가 최고의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바르디올은 "그는 선수가 최고의 모습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경기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뛸 수 있게 도와준다. 경기 전 우리를 모아놓고 회의했다. 그는 전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전체 시즌에 관련된 영상을 틀었다. 우리가 골을 넣는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르디올라는 다르다. 장담하는데, 라커룸의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