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우완 신인 육청명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육청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육청명은 3-1로 앞선 6회 김민수와 교체됐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흔들리는 바람에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KT는 연장 11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을 8-5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이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마지막에 등판한 손동현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선 장성우가 선취 타점에 이어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로하스도 제 역할을 잘 해냈고 연장 11회초 귀중한 결승타를 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늦게까지 고생 많았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