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첼시로부터 2명의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HITC'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첼시에 코너 갤러거(24)와 함께 트레보 찰로바(25)에 대한 문의까지 했다"면서 "토트넘이 첼시로부터 2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5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8승 2무) 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를 달리다 하락했지만 지난 시즌 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손흥민과 히샬리송으로 메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만큼 올여름 전체적인 스쿼드 강화 필요성이 대두된 상태다.
갤러거는 토트넘이 꾸준하게 관심을 보인 중원 자원이다. 중앙 미드필더인 갤러거는 활동량이 뛰어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스타일로 첼시 성골 유스 출신이다.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 첼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갤러거는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 포함 총 50경기를 소화하면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아주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지만 부상자가 즐비했던 첼시 중원에서 제 몫을 해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더구나 중앙은 물론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했다.
무엇보다 갤러거는 첼시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첼시는 2025년 여름까지 만료될 예정인 갤러거의 계약을 새롭게 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기 위해 이적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첼시는 일단 갤러거의 몸값을 5000만 파운드(약 866억 원)로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3500만 파운드면 충분히 영입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찰로바는 첼시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포함 17경기 출장(1골)에 그쳤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면서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 경기를 치르면서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 모습이었다.
역시 첼시 유스 출신인 찰로바는 센터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라이트백 수비까지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2cm의 큰 키에도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찰로바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적합한 수비수인 셈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고 라두 드러구신이 백업을 맡았다. 찰로바가 합류한다면 4명이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찰로바의 이적료는 추가옵션 포함 3000만 파운드(약 52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다. 물론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클럽들도 찰로바를 원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갤러거와 마찬가지로 찰로바에게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첼시 구단은 찰로바를 시장에 내놓기로 최종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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