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백호가 가장 무섭다.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감이 생긴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 강백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백호는 20일 현재 4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2리(199타수 68안타) 14홈런 45타점 37득점 OPS 0.984를 기록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한 삼성 김영웅과 LG 김범석을 향해 "김영웅은 걸리면 가더라. 김범석도 (방망이를) 정말 잘 돌린다"고 경계심을 드러낸 뒤 “우리는 강백호가 있다. 요즘 강백호가 가장 무섭다.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기대감이 생긴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컨택 능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그는 “포수로서 계속 볼배합을 하면서 머리를 쓰니까 타격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또 “포수로서 잡고 던지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더라. 예전보다 더 밝아지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보인다. 강백호를 포수로 활용하니까 타 구단에서도 따라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KT는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김민혁-지명타자 강백호-1루수 문상철-포수 장성우-3루수 황재균-중견수 배정대-2루수 오윤석-유격수 신본기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인 육청명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 주니어의 리드오프 기용에 대해 “로하스의 출루 능력이 뛰어나고 뒤에 있는 강백호, 문상철, 김민혁의 잘해주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상무 내야수 심우준은 오는 7월 15일 전역 후 팀에 복귀한다. 이강철 감독은 1군 통산 149도루를 기록할 만큼 주루 능력이 뛰어난 심우준의 복귀로 느림보 군단 탈출을 기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