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휴식 및 슬럼프 예방 차원이다.
LG는 21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 김현수를 넣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며 “최근 타격감도 약간 떨어졌다. 현수가 슬럼프가 오기 전 증상이 보인다. 왼쪽 벽이 무너지면 덮어쳐서 1~2루 쪽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온다. 이럴 때 한 번씩 쉬는 게 낫다”고 밝혔다.
올 시즌 LG의 47경기 모두 출장하며 선발로 46경기를 뛴 김현수는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 이후 두 번째로 선발에서 빠졌다. 47경기 타율 3할6리(186타수 57안타) 4홈런 28타점 OPS .789를 기록 중인 김현수는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 무홈런 4타점 OPS .529로 주춤하다.
김현수가 빠진 가운데 LG는 한화 우완 선발 문동주를 맞아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범석(1루수) 오스틴 딘(지명타자) 문성주(좌익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허도환(포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
한편 LG는 이날 투수 성동현과 외야수 김현종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전날(20일) LG는 투수 우강훈, 내야수 송찬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지난달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사이드암 우강훈은 올해 11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 KT전에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날도 오랜만에 나갔는데 감각이 떨어진 게 보였다. 1군에서 가끔 던지는 것보다 2군에서 경기를 계속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내년에 필승조로 만들기 위해 데려온 선수”라며 서두르지 않고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3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된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날 이천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에 대해 “목요일(2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내일까지 뛰고 올 것이다”고 1군 복귀를 예고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