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34)이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예고한 문동주와 함께 외야수 채은성, 이상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20일) 투수 한승주, 내야수 정은원, 외야수 이원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비운 세 자리를 채웠다. 채은성은 이날 LG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허리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2일 만에 1군으로 돌아온 채은성은 올 시즌 29경기 타율 1할9푼8리(111타수 22안타) 2홈런 17타점 OPS .553으로 부진하다.
지난달 12일 대전 KIA전에서 1루 수비 중 오른 엄지를 다쳐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있다 돌아온 채은성은 이후 허리 염좌까지 겹쳐 부상으로 고생하는 시즌이다.
앞서 다쳤을 때는 2군 퓨처스리그 1경기만 뛰고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3경기 뛰었다. 지난 17~19일 서산에서 롯데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소화했다. 19일 경기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화는 채은성이 빠진 사이 김태연이 1루수 자리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백을 메웠다. 채은성이 돌아왔지만 김태연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았다. 안치홍이 1루수로, 채은성이 우익수로 나서면서 김태연까지 동시 출장한다. 채은성의 우익수 출장은 지난 1일 대전 SSG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아울러 우투좌타 외야수 이상혁도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상혁은 지난해 1군 7경기(2타수 무안타 1도루)를 경험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32경기 타율 2할8푼3리(53타수 15안타) 4타점 15득점 8볼넷 출루율 3할7푼7리를 기록했다. 도루는 6개. 빠른 발이 장기로 대주자 역할을 맡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원석과 이상혁이 대주자로 준비했다. 이원석이 1군에서 대주자 롤만 하다 타격할 기회가 너무 없었다. 이원석이 퓨처스 가서 타격도 하고, 그 사이 이상혁을 대주자로 활용하려고 한다. 주루 쪽에서는 이상혁이 조금 더 낫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LG 우완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김태연(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노시환(3루수) 안치홍(1루수) 채은성(우익수) 문현빈(2루수) 장진혁(중견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최원호 감독은 투구수 80개 전후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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