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가 만취했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잭 그릴리시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만취 상태로 파티를 즐겼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20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 승점 91점(28승 7무 3패)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번째 리그 4연패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아스날이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맨시티가 승리하면서 아스날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더 브라위너는 "이번 우승은 처음 우승했을 때와 같이 엄청난 기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1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고 20라운드까지 내리 결장했다.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복귀한 더 브라위너는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 투입 5분 만에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했고 후반 추가시간엔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날리고도 리그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선보였다.
더 브라위너는 "우린 정말 미친 듯이 노력했고 아스날, 리버풀과 혈투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우린 우승했으며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은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경험한 6번째 리그 우승이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 있어 가장 의미가 큰 우승 중 하나다.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난 팀에 복귀해 도움을 줬고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말 멋진 성과"라며 경험한 우승 중 가장 중요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는 자존심이 강한 팀이 아니라 이번 경기처럼 함께 경기하며 행복함을 느끼는, 그런 즐거운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독 힘든 시즌을 보내서일까.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우승 축하 파티에서 정말 마음껏 취한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더 브라위너는 차 뒷자석에 쓰러졌다"라며 더 브라위너가 만취 상태로 파티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그릴리시는 새벽 5시경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나왔다. 기억에 깊이 남는 밤을 보낸 것처럼 보인다. 팀 동료인 더 브라위너도 차 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목격되었고 골키퍼 에데르송은 레드 와인을 들고 파티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맨시티 선수들의 모습을 전했다.
맨시티 팬들 입장에선 다소 불안할 수 있는 소식이다. 아직 맨시티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오는 25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FA컵 결승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