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동조자'가 글로벌 TV쇼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1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TV쇼 TOP1에서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맥스 '동조자'가 1위를 사수했다. 이 가운데 '동조자' 6화가 공개돼 숨 막히는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동조자' 6화에서는 주변인들에게 버림받으며 어느 쪽에도 동조할 수 없는 존재로 추락해버린 ‘대위(호아 쉬안데)’가 본격적인 폭주를 시작하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장군(또안 레)’과 친구 ‘본(프레드 응우옌 칸)’이 비밀 조직을 통해 조국 수복 작전을 준비하고 그것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한 ‘대위’는 기자 ‘소니(알란 트롱)’를 이용해 LA 타임스에 장군의 계획을 폭로하려 했다. 그러던 중 믿었던 ‘클로드(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하원 의원(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해머 교수(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미국 우월주의적인 이중성에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여기에 ‘소니’에게 ‘소피아(산드라 오)’를 빼앗긴 복수심에 사로잡히고 임무에서 해방시켜주지 않는 베트남 공산당의 압박까지 더해져 내면적 분열을 일으킨 ‘대위’는 결국 또 한 번 암살을 실행했다. 폭주를 시작한 ‘대위’가 과연 어느 쪽의 이념을 향해 분노의 총구를 들이댈지 이중 스파이의 일촉즉발 내면은 마지막 7화에서 공개된다.
“어떤 이념, 어떤 사상, 그 어떤 이상주의가 됐든 개인에게서 출발해야 하고 개인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라고 밝힌 박찬욱 감독의 의도처럼 국가와 이데올로기, 친구와 연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속하지 못하고 버림받은 이중 스파이의 끝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동조자’의 피날레가 더욱 기대된다.
‘동조자’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1화씩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