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또 나와”..억지 부부, 또 냉전? 남편 행동에 아내 “눈물 나려 해”(결혼지옥)[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5.21 06: 54

억지 부부 아내가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약칭 결혼지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애프터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방송 당시 억지 부부는 평일은 각자 살고 주말에만 만나는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억지소리를 한다고 속상해했고, 남편은 무심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아내에게는 세월과 함께 쌓인 한도 많았고 그것을 몰라주는 남편의 무심한 태도에 큰 상처를 받았다.

방송 이후 제작진은 남편에게 연락을 해 부부의 근황을 물었다. 남편은 “요즘은 구리에서 같이 있다. 같이 지낸 지가 벌써 20일 다 돼가는데 그동안 한 번도 언짢은 소리 안 했다”라며 긍정적 근황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후 4개월 만에 억지 부부를 찾아갔다. 아내는 “조금은 나아졌다”라고 말했고 통화했을 당시 느꼈던 분위기와 달리 어딘가 냉랭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알고 보니 남편은 최근 아내와 청소로 인해 트러블을 겪었던 것. 남편은 최선을 다해 청소를 했지만 아내의 눈에 차지 않았다. 아내의 잔소리에 남편은 자리를 떴고 그 상황에 아내는 “버릇이 또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아내가 한 발짝 다가가면서 앙금은 사르르 녹았다. 남편 또한 “내가 미안해. 앞으로 안 하도록 노력할게”라고 사과했다. 아내는 남편의 진심 어린 사과에 “그렇게만 하면 200점짜리다. 그럼 내가 뽀뽀해 주지”라고 만족해했다. 남편은 “방송 이후 화내는 것처럼 들린 적이 거의 없다. 그 전엔 내 귀가 문제였다”라며 바뀐 모습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카페 데이트를 즐기기도. 남편은 “나도 많이 변했다. 음식 배달도 하고”라고 말했고 아내 또한 사는 동안 이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며 “너무 행복하다. 눈물 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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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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