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는 길 험난하네…트리플A 제동 걸린 고우석, 또 4피안타 '1이닝 2실점, ERA 4.5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5.20 13: 46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 쉬림프에 속한 투수 고우석(26)이 트리플A에서 2경기 만에 다시 4피안타를 내주며 제동이 걸렸다.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파이낸셜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8회 구원등판,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이 1.80에서 4.50으로 치솟았다. 
팀이 6-1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시속 80.9마일(130.2km) 커브를 맞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2024.03.16 /sunday@osen.co.kr

다음 타자 차베스 영을 2구째 바깥쪽 시속 92.8마일(149.3km) 포심 패스트볼로 2루 땅볼을 유도, 4-6-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투아웃을 잡아냈지만 이후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올리버 던에게 던진 2구째 86.1마일(138.6km)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들어가 좌측 2루타를 허용한 고우석은 타일러 블랙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5구째 시속 92마일(148.1km)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공략당했다. 
다음 타자 아이작 콜린스에겐 3루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1-2로 유리했지만 4구째 시속 84마일(135.2km) 슬라이더를 맞아 좌측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이어졌다. 웨스 클라크를 3구째 시속 88.8마일(142.9km) 커터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19개로 스트라이크 14개, 볼 5개. 최고 93.6마일(150.6km), 평균 92.7마일(149.2km) 포심 패스트볼(10개) 중심으로 커터(4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 커브(이상 1개)를 구사했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2024.03.18 /jpnews@osen.co.kr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6경기(5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많은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를 피해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이곳에서 10경기(12⅓이닝)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탈삼진 15개를 기록했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의 반대급부로 유망주 3명과 함게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적하자마자 마이애미 트리플A에 배정된 고우석은 지난 18일 내슈빌전까지 첫 4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1.80으로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5일 내슈빌전에서 멀티 이닝에 나서며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8일 내슈빌전에서 1이닝 무안타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멀티 이닝도 아닌데 장타 2개 포함 다시 4안타를 맞고 이적 후 최다 2실점으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메이저리그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 시절 고우석. 2024.02.2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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