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세스 카이세도(23, 첼시)가 초장거리 슈팅으로 첼시의 승리를 견인했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2017년 웨인 루니 이후 리그에서 가장 먼 거리 득점을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20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AFC 본머스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첼시는 리그 순위를 6위(승점 63점)로 끌어 올려 시즌을 마쳤다. 본머스는 12위(승점 48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라힘 스털링-콜 파머-노니 마두에케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코너 갤러거-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중원을 맡았고 마르크 쿠쿠렐라-브누아 바디아실-티아고 실바-트레보 찰로바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지켰다.
첼시는 이 경기 전반 17분 만에 터진 골로 앞서 나갔는데, 그야말로 '역대급' 장거리 골이 터졌다. 본머스의 수문장 네투가 멀리 나온 것을 확인한 카이세도는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강력한 초장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마치 1996-1997시즌 데이빗 베컴의 초장거리 슈팅을 연상시키는 골이었다.
옵타는 "이번 경기 터진 카이세도의 골은 50.5야드(46.17m)에서 성공한 골로 지난 2017년 웨인 루니가 57.7야드(52.8m)에서 성공한 득점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프리미어리그 골"이라고 알렸다.
루니는 미국 무대에서도 놀라운 득점 감각을 뽐냈다.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9년 6월 리그 18라운드 올랜도 시티와 경기에서 루니는 무려 70야드(64m) 거리에서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한편 카이세도의 완벽한 초장거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3분 라힘 스털링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곧바로 다비아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1 리드를 지켜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