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하동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9%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특히 베이스캠프인 솔섬에 도착한 멤버들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뷰에 감탄하고, 김종민은 꽃 사진을 찍으며 막간 셀카 삼매경 빠지는 장면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동시에 전했다.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유키드 온 더 블록'으로, 딘딘과 유선호가 '유키드 팀'(유선호+키즈 대표)이 되어 들키지 않고 모든 미션을 완수해야하는 추격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추격자 팀이 되어 제한 시간 내에 이들의 미션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먼저 딘딘, 유선호가 첫 번째 미션 장소로 이동해 양탕국 코스 체험을 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추격자 팀도 곧바로 유키드 팀의 동선 추적에 나섰다. 이들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미션으로 '인간 청기백기' 게임을 진행한 네 멤버는 악전고투 끝에 겨우 미션을 성공하며 두 사람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첫 미션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출발한 딘딘, 유선호는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추격자 팀의 차량을 발견한 후 긴장감에 휩싸였지만, 간발의 차로 엇갈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 포토존에서 제시된 인증샷을 똑같이 찍으며 두 번째 미션까지 성공하며 추격자 팀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남은 두 개의 미션 장소는 화개장터와 쌍계사였고, 유키드 팀은 더 빠른 미션 해결을 위해 유선호는 화개장터, 딘딘은 쌍계사로 각각 향했다. 먼저 화개장터에 도착한 유선호는 5분 안에 장보기 리스트에 있는 물건 10개를 사와야 하는 미션에 돌입했다. 그러나 짧은 제한 시간으로 인해 쉽게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같은 시각 유키드 팀의 동선을 알아챈 추격자 팀은 빠르게 턱 밑까지 쫓아오면서 두 사람을 체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화개장터 추격조로 나선 김종민, 문세윤은 유선호를 발견하고 타이밍을 노려 그를 급습했다. 하지만 두 사람과 마주치기 전 가까스로 미션을 성공했던 유선호는 전속력으로 도망치며 이들의 추격을 피했고, 그대로 딘딘이 있는 쌍계사로 향했다.
딘딘은 쌍계사에서 '팔씨름 10번 이기기' 미션을 진행했다. 주로 중년 여성 관광객들과 대전하며 손쉽게 승리를 쌓았던 그는 금세 10승을 달성하는가 싶었지만, 1승을 남겨두고 대전 상대를 찾지 못해 결국 스님까지 찾아나섰다. 그 틈을 타 연정훈, 나인우가 쌍계사에 도착하면서 빠르게 포위망을 좁혀왔다.
추격자 팀의 도착을 알아챈 딘딘은 서둘러 스님과 팔씨름 대결을 진행했고, 이와 동시에 타깃을 발견한 연정훈과 나인우 역시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그 결과 간발의 차로 딘딘이 팔씨름 승리를 먼저 거두면서 쫄깃했던 추격 레이스는 유키드 팀의 승리로 끝났다.
대결에서 승리한 딘딘과 유선호는 파라솔이 달린 배를 타고 섬진강 위에서 호화로운 점심식사와 바캉스를 즐기게 됐다.
반면 패배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벌칙 수행을 위해 본격적인 재첩 조업에 나섰지만 생각보다 강도 높은 작업 방식에 금방 체력이 고갈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젊은 피 나인우가 힘을 내면서 엄청난 양의 재첩을 쓸어 담기 시작했고, '재첩 킹'으로 등극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네 멤버의 벌칙도 모두 마무리됐다.
이어 '1박 2일' 멤버들은 배를 타고 베이스캠프가 있는 솔섬으로 이동했다. 멋진 경치를 갖춘 숙소에 이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여섯 멤버가 베이스캠프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