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수 최민환이 모친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전했다.
19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모친을 위해 어버이 날을 준비하는 최민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해외 투어 중인 최민환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본업을 잘하는 멋진 모습을 본 문희준은 “기회 있으면 아이들이 보면 하고 싶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물어 보았다.
최민환은 “저는 안 보여주고 싶다. 가수 안 시키고 싶다. 쉬운 길은 아니다”라며 고래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면서도 “물론 하고 싶다고 하면 시키긴 할 거다”라는 그의 대답에서는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문희준은 “이홍기가 힘들게 하냐”라며 장난스럽게 물었고 최민환또한 “네!”라며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최민환은 “일본 공연 중이라 10일 정도 집을 비웠다”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공연 다니면 아이들을 누가 돌봐주시냐”라며 살짝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최민환은 “제가 공연을 가면 어머니께서 돌봐주신다. 아버지께서 시골에 계셔서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 댁을 가서 2주 동안 돌봐주셨다. 사실 어머니께 아버지께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 어머니 아니었으면 이렇게 공연을 못 다녔을 거다”라며 면구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벤트 준비 전, 놀이터에서 아윤이 아린이 쌍둥이 형제와 함께 큰아들 재율까지, 최민환은 온몸이 부수어져라 놀아주고 있었다. 최민환은 “오랜만에 보면 애들이 금방 큰다. 그래서 열심히 놀아주려고 한다. 최선을 다 하려고 해도 부족하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제이쓴은 “아니다. 있을 때 놀아주는 건 중요하다”라며 그런 최민환에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싱글 파파 최민환의 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누룽지 정도를 요리할 줄 알았던 그가 바나나빵 만들기에 성공한 것이다. 무척 간단한 레시피였어도, 최민환은 직접 인터넷을 찾아보니 꽤 간단한 방법도 있었더라면서 노력하는 싱글파파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버이날 이벤트 준비가 시작되었다. 최민환은 “아이들에게 부모는 저이지만, 제가 없을 때는 할머니가 많이 봐 주시니까,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편지 등을 준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아빠 입장에서 아이가 내 부모에게 잘하면 정말 기특하다”라며 그 말에 대해 공감했다.
아린이와 아윤이 카네이션을 만들고 재율이 편지를 썼다. 제이쓴은 “재율이가 몇 살인데 한글을 저렇게 잘 쓰냐”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는 다섯 살 때부터 한글을 써 왔다. 그래서 편지다운 편지를 쓰더라”라며 내심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순간을 받게 된 최민환의 할머니이자 째둥이의 할머니는 어떤 심경일까? 모친은 “힘이 안 들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아이들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라면서 “아빠는 해외에 자주 나가 있고, 저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내가 다치면 놀란다. 저번에는 손주들이 다 달라붙어서 안마를 해 주더라. 재율이는 내가 일어날 때마다 허리 아프다며 손을 잡아준다”라며 아이들의 지극한 효심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