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겼다. 8위 맨유(승점 57, -3)는 7위 뉴캐슬(승점 57, +21)을 맹추격했다.
맨유는 20일 브라이튼과 최종전 결과에 따라 7위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뉴캐슬이 브렌트포드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맨유의 8위가 확정된다.
맨유는 전반 31분 디알로의 패스를 받은 마이누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분 고든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균형을 이뤘다.
후반 12분 다일로가 다시 2-1로 도망가는 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호일룬이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추가시간 홀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늦었다.
맨유는 7위를 하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을 불가능하다. 다만 맨유는 오는 25일 FA컵 결승전에서 숙적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력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오는 20일 맨유는 브라이튼과 PL 최종전에 나선다.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떠나기로 결심한 상황이기에 맨유 입장서는 승리만 한다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도 예년만 못한 성적은 분명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도 FA컵 결승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리그서는 3위로 자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서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한 번 명인터뷰로 팬들을 열받게 했다. 그는 "우리 팀은 분명히 지난 시즌보다 개선됐다"라면서 "결과만 보면 무슨 소리하냐고 생각하겠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우리 선수단은 질적으로 확실히 개선됐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우리 팀의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을 많이 발굴했다. 여기에 베테랑 선수들이 더해진다면 우리는 매우 좋은 조합을 만들 수 있다"라면서 "우리는 앞으로 시간만 있으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는 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즌 맨유는 강팀과 맞대결에서도 부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은 "솔직히 우리는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합을 통해서 강팀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히 다음 시즌보다 개선된 것이 맞다"라고 다시 한 번 자신을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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