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관(22, 전북)은 준비된 예비스타였다.
전북현대는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전병관이 두 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쳐 홈팀 광주FC를 3-0으로 대파했다. 3연패서 탈출한 전북(3승4무6패, 승점13)은 최하위서 11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광주(5승 8패, 승점 15점)는 7위다.
전북은 전반 27분 송민규의 페널티킥이 터져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31분 전병관이 원더골로 한 골을 추가했다. 전병관은 후반 1분 만에 멀티골까지 폭발시키며 3-0 대승을 주도했다.
이날의 스타는 단연 전병관이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그는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그는 “최근 경기 3연패였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로의 실력을 의심치 않고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뜻 깊다. 이 경기를 발판으로 올라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4월부터 골 감각이 좋다는 칭찬에 전병관은 “딱히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잘 준비했다. 감독님이 나가면서 팀에 변화가 있었다. 원래 실력이 좋은 형들이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도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두 골 모두 원더골이었다는 말에 전병관은 “원더골은 아니었다. 하하. 팀이 무실점으로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빨리 상위권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골을 넣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계속 남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리그 4호골을 신고한 전병관은 팀내 득점 선두가 됐다. 그는 “개인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더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한다. 나도 큰 꿈이 있다. 손흥민 선수처럼 유럽에 한 번 나가보고 싶다. 더 실력을 키워서 대표팀에서 뽑히고 싶다”며 큰 꿈을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