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제시 린가드가 복귀한 FC 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구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3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3승 5무 5패 승점 14점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룬 가운데 다득점서 앞서며 9위가 됐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린가드와 일류첸코가 투톱 공격진을 이뤘고 임상협, 이승모, 기성용, 강성진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진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백종범.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서울에 맞섰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벨툴라와 박세진이 중원에 자리했다. 장성원과 황재원은 측면에 배치됐고 스리백 수비진은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나섰다. 골키퍼는 오승훈.
이날 경기는 린가드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K리그 1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이자 지난 3월 16일 열린 3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서 경기 나선 후 2개월만의 복귀다.
지난 3월 제주전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 4월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컨디션을 끌어 올린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나섰다.
전반서 서울과 대구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 서울의 결정적인 기회를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선방을 펼치며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접전인 상황서 서울의 자책골로 대구가 앞섰다.
후반 11분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서울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가 1-0으로 앞섰다.
일격을 당한 서울은 린가드와 임상협을 빼고 강상우와 팔로세비치를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대구는 후반 김영준과 고재현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대구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구는 후반 24분 서울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기록했다. 강상우의 백패스를 서울 골키퍼 백종법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박용희가 득점, 대구가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최준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터닝슛으로 득점, 1-2를 만들었다. 서울을 쉴새 없이 공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대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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