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반상회’가 유인수와 김호영의 희로애락을 조명했다.
어제(18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CP 손창우, PD 정종욱)에서는 배움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신예 배우 유인수와 배움의 터전이었던 장소에서 추억에 젖은 베테랑 배우 김호영의 하루로 재미와 감동을 남겼다.
먼저 유인수는 ‘배우반상회’에 처음 출연했던 당시 부족했던 노래 실력을 만회하고자 코인 노래방을 방문했다. 노래 전에 입을 푼 유인수는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 시작은 불안했지만 장족의 발전을 보여주며 100점을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각자의 차기작을 준비 중인 유인수와 윤찬영이 액션으로 맞붙어 흥미를 유발했다. 윤찬영과 함께 액션 연습을 하게 된 유인수는 넘치는 자신감과 대비되는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스트레칭을 할 때부터 곡소리와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발차기를 배울 때는 특유의 엔딩 포즈를 취하고, 슬랩스틱 코미디 같은 움직임으로 웃음을 안긴 것.
반면, 윤찬영은 내내 안정적인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연습이 끝나갈 무렵에는 유인수도 윤찬영을 인정했다. 더불어 배움의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유인수의 태도가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출연한 뮤지컬만 24편인 김호영은 배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기 시작점이 된 고등학교 연극반 시절을 떠올리며 모교를 방문했다. 당시 연극반을 담당했던 선생님을 만난 가운데 선생님은 김호영이 1인 2역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던 에피소드, ‘좋은 친구들’ 스타 따라잡기에 출연해 왕중왕전 2등 상품으로 받은 무선전화기를 선물 받은 에피소드를 꺼내 떡잎부터 남달랐던 슈퍼스타의 면모를 실감케 했다.
무엇보다 김호영은 선배 전수경, 최정원과 지금의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있게 만들어 준 친구이자 연출가 이태린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를 대방출, 꿀잼을 선사했다. 연극 ‘햄릿’에 출연하게 된 전수경이 평균 연령 78세인 선배님들 사이에서 막내가 돼 조언을 구하자 김호영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예의범절과 눈 맞춤, 센스 있는 배려를 손꼽았다.
또한 강한 캐릭터 배우로 이미지가 구축돼 배우로서의 위치를 고민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15년 차에 최정원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색다른 면과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는 JTBC ‘배우반상회’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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