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3루수 노시환-1루수 안치홍-좌익수 최인호-포수 최재훈-2루수 문현빈-중견수 장진혁-유격수 이도윤으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익수 구자욱-우익수 김헌곤-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중견수 이성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처음 오른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데 이어 데이비드 맥키넌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 김영웅, 류지혁, 이재현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 선두 타자 이병헌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오재일과 풀카운트 끝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성규와 구자욱을 각각 2루수 직선타,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4회 김헌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 맥키넌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김헌곤은 2루에서 아웃. 곧이어 김영웅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 종료.
5회 이재현, 오재일, 이성규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대폭발했다. 안치홍, 문현빈, 김태연,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무려 12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12-0으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 대신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 최원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류현진이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에이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류현진은 완벽투를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