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의 극단적 선택을 목격한 김주헌이 필사의 구조를 벌이는 ‘충격의 자결 시도 사태’ 현장이 공개돼 긴박함을 드리운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17일(금) 랭키파이에서 발표한 5월 2주차 주말 드라마 트렌드지수 6위를 차지하는 등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더욱 탄탄해진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1회에서 이건(수호)은 도성대군(김민규)의 세자책봉식과 최명윤(홍예지)의 혼례식이 함께 진행되는 궐에 극적으로 돌아온 후 민수련(명세빈)과 최상록(김주헌)에게 강력한 압박을 가했다. 이에 최상록은 민수련과 도주를 꾀했지만, 최상록을 걱정한 민수련이 다시 대비전으로 돌아와 이건을 향해 ‘살벌 호통’을 건네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궐을 장악하고 악행을 일삼던 명세빈과 김주헌의 처절하고 급박한 ‘충격의 자결 시도 사태’ 현장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인다. 극 중 최상록이 정신을 잃은 채 늘어져 있는 위태로운 상태의 민수련을 발견하고는 혼비백산하는 장면. 최상록은 대비전으로 뛰어 들어가 민수련을 황급히 안아 든 채 민수련의 이름을 다급하게 외치지만 민수련은 미동도 보이지 않아 최상록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더욱이 목에 빨간 줄이 그어진 채 누워있는 민수련이 계속해서 정신을 못 차리자, 최상록은 민수련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살아만 있어 다오”라는 절실한 한마디를 내뱉는다. 과연 민수련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된 것인지, 최상록은 민수련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명세빈과 김주헌은 불안함과 긴박함이 넘치는 ‘필사의 구조 순간’을 통해 현장 모두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게 만드는 명불허전 관록의 연기를 터트렸다. 명세빈은 막다른 길을 마주한 참담함을 끝내 자결로 마무리 지으려 하는 극단의 감정을, 김주헌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최상록의 격앙된 마음을 차오르는 눈물로 표출했다. 애끓는 두 사람의 연기가 지켜보는 스태프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명세빈과 김주헌이 풀어내는 관록의 연기력이 극중 처절한 사랑의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라며 “극 후반으로 갈수록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파란의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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