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부활’ 조윤희가 다채로운 마지막을 완성했다.
지난 17일,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15회, 16회에서 조윤희는 ‘고명지’ 역으로 분해 명지의 마지막 이야기를 감동과 행복의 순간들로 채워내며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명지는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과 재회하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에리카(정서연 분)와 필립(산아 분)을 껴안으며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오열하는가 하면, 양진모(윤종훈 분)의 사망을 눈치채고 있는 듯한 아이들의 물음에는 안타까움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명지는 자책하는 노한나(심지유 분)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지난날들에 대한 반성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선사하기도.
이후 매튜 리(엄기준 분)를 무너뜨리기 위한 명지의 복수심은 불타올랐다. 그는 뉴스에 나오는 매튜 리를 보고는 송곳을 꼭 쥔 채 비장한 표정을 지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명지는 매튜 리를 몰래 공격하려다 실패에 이르렀지만, 오히려 매튜 리에 맞서기 위해 찾아온 민도혁(이준 분)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도와 매튜 리를 단죄하게끔 만들어 통쾌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명지는 진모, 아이들과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그는 끝내 살아 돌아온 진모를 보고 놀란 얼굴로 한걸음에 달려가 애틋한 포옹을 나누며 이들의 깊은 사랑을 확인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명지는 한적한 시골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다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꽉 닫힌 결말을 완성,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조윤희는 ‘7인의 탈출’부터 ‘7인의 부활’까지 선과 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독기가 서린 눈빛으로 절대악에 복종하는 악인의 끝을 보여준 것은 물론, 선역으로 변화한 이후 명지의 미안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눈물로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7인의 부활’ 속 고명지를 완성한 조윤희가 앞으로 나아갈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더욱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7인의 부활’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