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통령'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반려견훈련사 강형욱이 운영 중인 회사 직원들에 대한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강형욱이 아내와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한 과거 직원들의 혹평이 확산됐다. 한 구직 사이트에서 회사 생활과 관련해 솔직한 후기를 남기고 기업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코너에 보듬컴퍼니를 두고 5점 만점에 불과 1.7점이라는 낮은 평점과 가혹한 후기들이 즐비했던 게 알려진 것이다.
혹평들 가운데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표현은 적은 월급, 가스라이팅, 직원들에 대한 괴롭힘이었다. 급여의 경우 상대적인 반면 다수의 방송을 통해 '개통령'으로 사랑받으며 활약 중인 강형욱인 만큼 가스라이팅과 직원들에 대한 괴롭힘이 충격을 자아내며 이목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강형욱 부부의 회사 보듬컴퍼니에 대해 가장 낮은 별점을 준 글쓴이는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라며 공황장애와 우울증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라며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동의 없이 메신저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에 대한 비방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강제적으로 이에 대한 동의서까지 작성하게 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후기들에서 "교묘한 가스라이팅",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음", "개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개보다 못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이라는 등의 악평이 쇄도한 상황.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보듬컴퍼니가 폐업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직원들과의 불화로 인한 폐업을 겪는 것인지 의혹을 자아냈다. 실제 보듬컴퍼니 공식 SNS에도 지난해 12월 12일을 끝으로 신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강형욱은 별도의 해명이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18일까지 개인 SNS는 물론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약칭 보듬TV)'에 새 게시물을 올린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보듬TV'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의 댓글에는 일부 네티즌들이 전 직원들의 혹평들에 대해 언급하며 강형욱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19일 오전까지 새로운 답변은 등장하지 않은 실정이다.
반려견 훈련사로 유명세를 얻은 강형욱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약칭 세나개)' 시리즈와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약칭 개훌륭)' 등 다수의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아왔다. 그는 아내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보듬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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