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반장으로 승진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최종회에서는 백도석(김민재 분) 체포에 성공한 박영한(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영한은 남정길(김민 분)을 죽이려한 정희성(이봉준 분)을 ’살해 미수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너네 한번 피를 토해야겠냐”라며 협박한 백도석에도 굴하지 않는 박영한은 “그놈의 큰일이 어떤 건지 한번 당해 보려고요”라며 “얼마 안 남으셨습니다. 서장님 피 토하실 날이요”라며 되려 경고를 날렸다.
박영한은 수사 1반과 함께 남정길의 자백 받아내는 가 하면, 실종됐던 여공들을 만나 법정 증언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그 사이 백도석은 강 형사와 함께 남정길을 납치해 긴장감을 자아넀다.
납치 소식을 들은 박영한과 수사 1반은 곧장 종남 성당으로 향했고, 백도석과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백도석은 임신부를 인질로 데려가 도주했고, 뒤 쫓아온 박영한을 향해 총을 겨누며 협박했다.
그때 몸을 숨긴 서호정(윤현수 분)을 발견한 박영한은 신호를 주고 받은 뒤, 인질을 살리기 위해 총을 버렸다. 이에 방심한 백도석은 “궁금한 게 너는 머리가 나쁜 거냐? 아니면 일관성이 있는 거냐? 어떻게 늘 이렇게 한결같니 학도병아”라고 비웃었다.
백도석이 총을 줍는 순간, 나타난 서호정은 그를 공격해 임산부를 구했다. 이어 박영한까지 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백도석은 지체 없이 총을 쐈다. 서호정에게도 총을 겨눈 그는 다시 달려든 박영한을 향해 총을 쏘려 했지만 총알이 다 떨어지자 당황했다.
결국 박영한과 몸싸움을 벌인 백도석. 그러자 박영한은 다시 일어나 “뭐 좀 건졌냐. 꼴 보니까 뒤통수 제대로 맞은 거 같은데 닭 쫓던 개신세가 돼서”라고 도발했고, 이에 백도석은 “너네가 왜 실패하는 줄 아냐. 같잖은 양심이랑 어설픈 정의감 때문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 틈을 타 박영한은 떨어진 총을 주워 백도석에 “너를 남정석 살해 사주, 종남사거리 교통사고 사주로 체포한다”라고 수갑을 채웠다. “그냥 죽여라”라고 절규하는 백도석에 박영한은 “ 널 어떻게든 법정에 세울 거다. 너같은 놈들이 몇백명 몇천명이 나타나도”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백도석은 정희성 부친에 의해 종남 사거리 교통사고 사건의 가해자로 바뀌어있었다. 즉, 사공자 살인 사건 주범이 된 백도석은 결국 사형됐다. 아버지에게 버려진 정희성도 마찬가지. 재판 소식을 들은 종남서 경찰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후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은 서장으로 승진하면서 수사 1반 반장으로 박영한을 임명했다.
시간이 흘러 다시 현재, 노인이 된 박영한(최불암 분)은 종남경찰서 시절 범인으로 잡았던 송경철과 이계인을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어 경찰 묘지를 찾아간 그는 고인이 된 옛날 동료들에게 인사하며 “나도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그리워했다. 한참 앉아있던 박영한은 마지막으로 “모여있어서 재밌겠다. 안녕”이라고 말해 아련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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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사반장 1958’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