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현재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리그 최상급 5선발 투수를 내세워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완전히 줄이려고 한다.
NC는 17~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치른다. NC는 25승17패1무(승률 .595)로 2위에 올라 있는 상황. 26승16패1무(승률 .619)로 1위에 올라 있는 선두 KIA와 승차가 불과 1경기 차이다.
NC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선두 KIA를 제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약 한 달 전, 4월19~21일 열린 광주 3연전에서는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19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 다니엘 카스타노의 7이닝 3실점(2자책점) 역투가 있었지만 연장 10회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면서 실책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0일에는 KIA 제임스 네일의 7이닝 1실점 완벽투에 타선이 침묵했고 에이스 카일 하트도 5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2-9로 패했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였던 21일 경기는 15점을 뽑아내면서 대승으로 분풀이했다.
당시 양 팀의 승차는 1경기였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서로 평행선 레이스를 달려왔고 다시 한 번 승차가 1경기 차이인 상황에서 마주하게 됐다. NC 입장에서는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잡은 셈.시리즈의 선봉으로는 리그 최정상급 5선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김시훈이 마운드에 오른다. 김시훈은 올 시즌 8경기 2승 평균자책점 2.79(38⅔이닝 12자책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5탈삼진을 기록하면서 22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닝 당 출루 허용(WHIP)도 1.53이다. 그럼에도 위기 관리 능력과 운영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아직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5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2번 뿐이지만 8경기 중 5차례나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선발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지난달 21일, 3연전에 출격한 바 있다. 하지만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의 초반 대량 득점 지원이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내지 못했다. 승리 요건이 눈앞이었지만 투구수는 4이닝 동안 95개에 육박하면서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두고 강판 당했던 사건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김시훈은 흔들리지 않았고 다시 자신의 페이스대로 피칭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디시전.
KIA의 선발 투수는 대체 선발 역할을 맡고 있는 김건국이 마운드에 오른다. 윌 크로우, 이의리 등 선발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올 시즌 10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21일, 김시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김건국은 당시 2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