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난타전에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이다.
키움 타선은 이날 12안타를 몰아쳤다. 키움은 박수종(중견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휘집(유격수)-임지열(우익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도슨, 김혜성, 이주형, 김휘집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선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특히 김혜성은 3타수 2안타 2득점 2사구를 기록하며 4출루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4승째다. 조상우(1이닝 1실점)-김성민(1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무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주승우는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포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구본혁(3루수)이 선발출장했다. LG 타선은 11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타선 못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주루사가 발목을 잡았다. 도루자 2개와 견제사 1개가 나왔다. 홍창기는 3안타 경기를 했고 박해민도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디트리 엔스는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김대현(⅓이닝 무실점)-이우찬(1이닝 무실점)-백승현(⅓이닝 무실점)-김진성(1⅓이닝 무실점)-김유영(1⅓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박수종이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도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혜성은 진루타를 치며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이주형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최주환의 안타와 고영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휘집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임지열의 볼넷에 이어서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3루까지 들어갔다. 김범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오지환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문보경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키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에서 김혜성이 2루타를 날렸고 뒤이어 이주형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1타점 2루타가 되면서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영우가 볼넷을 골라내고 김휘집이 안타를 치면사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임지열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한 점을 더 뽑아냈다. 김재현의 타구는 높게 떴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LG는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박해민은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김현수는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짐나 유격수 김휘집의 호수비에 걸렸고 1타점 진루타를 만들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문성주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더 이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4회초 1사에서 도슨과 김혜성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주형의 몸의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주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고영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키움은 김휘집의 안타와 임지열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4회말 1사에서 오지환이 2루타를 날리며 다시 득점권에 들어갔다. 문보경은 번트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구본혁과 홍창기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매섭게 키움을 추격했다. 박해민은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오스틴이 유격수 뜬공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5회초 1사에서 도슨이 2루타를 날렸고 김혜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삼진을 당했고 최주환이 우익수 홍창기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3이닝 연속 득점이 끝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고영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휘집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대타 송성문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2루주자까지 잡히면서 더블플레이가 됐다.
LG는 6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홍창기가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면서 LG는 5-6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문성주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LG는 허도환의 희생번트와 문성주의 2루 도루를 동시에 시도했다가 문성주는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고 허도환은 헛스윙 판정을 받았다. 이후 허도환은 2루타를 날렸고 대주자 최원영이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문보경의 타석에서 리드를 길게 잡다가 포수 견제에 아웃돼 허무하게 동점 찬스가 날아갔다.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서 이주형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주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용규는 문보경의 호수비에 막혀 5-4-3 병살타를 쳤다.
LG는 8회말 2사에서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지만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LG는 문성주와 대타 신민재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오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문보경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