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영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홈런을 기록 중인 김영웅은 1-3으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추격의 한 방을 터뜨렸다. 통산 161승 레전드 SSG 선발 김광현과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직구(141km)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
물금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웅은 데뷔 첫해 1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2홈런을 기록한 김영웅은 올 시즌 슬러거 DNA를 제대로 발휘 중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1차 지명 출신 내야수 이재현이 복귀하기 전까지 주전 유격수를 뛰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이재현이 1군 무대에 복귀한 뒤 3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올 시즌 활약 비결에 대해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30홈런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웅은 “예전 같으면 하루 못 치면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었는데 옆에서 형들이 ‘내일 잘 하면 된다’고 다독여주셨다”면서 “잘하는 날은 잘 되고 안 되는 날은 안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홈런 욕심을 부리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