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에도 꺼지지 않는 불꽃...KIA 최형우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눈앞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5.16 14: 20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역대 두 번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A 최형우는 현재,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시즌 8번째 아치를 그렸다.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문학 SSG전에서 통산 4000루타를 달성했고 5월10일 광주 SSG전에서는 아시아 최초 5002루타 기록까지 달성한 최형우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최형우는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되면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역대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한 명 뿐이다.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는 SSG 랜더스 최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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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포수로 입단한 뒤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경찰야구단을 거쳐서 재입단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신화적인 선수다. 
재입단 이후 맞이한 2008년 19홈런을 때려내면서 연속 시즌 홈런 기록을 시작한 최형우는 지난해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삼성 시절의 33개이지만 꾸준하게 위협을 주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모범 FA 선수의 자리도 최형우의 몫이다. 최형우는 2016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했고 KIA로 이적하면서 4년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역대 처음으로 100억 FA 시대를 열었고 이후 
2008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2023시즌까지 매 시즌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2014~2016시즌에는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6번째 3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0시즌이 끝나고는 3년 총액 4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는 1+1년 총액 22억원에 역대 최고령 다년계약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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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불혹을 훌쩍 넘은 시점에서 41경기 타율 3할7리(153타수 47안타) 8홈런 38타점 OPS .921의 성적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기여도로 KIA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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