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 뮌헨)과 손흥민(32, 토트넘)은 대체 언제쯤 우승트로피를 들 수 있을까.
유럽축구 선수평가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리그서 무관인 선수 중 최다골을 넣은 선수 상위 10명을 조사해서 발표했다.
공교롭게 손흥민과 영혼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249골을 넣어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미 은퇴한 세리에A 득점왕 안토니오 디 나탈레(47)보다 무려 40골이나 더 넣었다.
손흥민은 161골로 4위에 올랐다. 공교롭게 토트넘에서 영혼의 파트너로 뛰었던 케인과 손흥민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골을 합작하고도 토트넘에서 전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무관에 지친 케인은 토트넘 구단 최다골과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 도전의 명예를 뒤로 하고 독일행을 선택했다. 분데스리가 13연패에 도전했던 뮌헨에서 케인의 우승은 당연한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 케인은 분데스리가서 36골을 터트려 득점왕이 확실시 된다. 2위 세루 기라시보다 무려 10골이나 더 넣고 있다.
그럼에도 뮌헨은 우승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이 미친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뮌헨을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버쿠젠은 27승 6무로 아직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설상가상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미끄러졌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4강 1차전서 치명적 실수를 두 차례나 범하면서 2실점의 빌미를 줬다. 1차전서 2-2로 비긴 뮌헨이 결승진출에 실패한 이유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