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88개 등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가운데 하이브가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자산 총액과 자본 총액을 더한 자산이 5조원을 넘긴 곳을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해오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3월 공개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자산 총계 5조 3457억 원, 부채총계 2조 2358억 원, 자본 총계 3조 1099억 원에 달한다. 이에 재계 순위 85위를 기록하며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K팝의 세계화로 앨범, 공연, 콘텐츠 등이 주요 수익원인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급격히 성장한 것이 반영됐다.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글로벌 팬덤 보유 가수들이 속해 있는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중 최초로 지정됐다"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출범해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하며 사명을 떨쳤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육성했다. 이후 세븐틴과 투어스가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이 속한 쏘스뮤직,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 엔하이픈과 아일릿이 속한 빌리프랩 등 11개의 멀티 레이블을 운영하며 종속기업만 65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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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