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의 김원준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버지를 향한 짙은 그리움을 고백한다.
16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5회에서는 김원준이 생후 18개월인 둘째 딸 예진이를 데리고 서울 본가를 방문해 ‘80세 최강 동안’ 어머니와 ‘어린 시절 추억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김원준의 어머니는 가족의 역사가 담긴 앨범을 꺼내 아들에게 보여준다. 김원준은 부모님의 풋풋했던 시절과 자신의 출생 및 성장기가 담긴 사진들을 보더니 이내 감상에 젖는다. 특히 뚜렷한 이목구비의 ‘훈남 의사’ 아버지와, 청순하고 풋풋한 ‘미녀 간호사’ 어머니의 신혼 시절 사진들이 나오자, 김원준은 물론 ‘꽃대디’ 김용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도 함께 ‘찐’ 감탄한다.
또한 김원준은 갓 태어난 자신을 부친이 안고 있는 사진에 대해, “아버지께서 직접 나를 받아주셨다”라고 설명해 ‘꽃대디’들을 놀라게 한다. 안재욱은 “진짜 특이하다”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김구라는 “아버지가 산부인과 의사시지 않냐?”라고 묻는다. 김원준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버지가 탯줄도 끊어주시고 고래(포경수술)도 잡아주셨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욱 남다른 존재”라며 가슴 속 깊은 그리움을 드러낸다.
김원준과 부친의 특별한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날 김원준은 ‘검사’ 아내가 전해온 ‘아빠는 꽃중년’ 시청 후일담도 깜짝 공개한다. 그는 “우리 방송을 본 ‘예진이 엄마’(아내)가 ‘내가 방송을 나가봐야겠다’고 하더라”면서, “제가 틈도 있고 허당인 편인데, 육아를 너무 잘하는 사람처럼 포장돼 나왔다고…”라며 웃는다. 김원준 아내의 반전 반응에 평소 ‘대문자 T형 독설가’로 유명한 김구라는 급발진하더니 ‘김원준 옹호’에 나선다. 그는 “(김)원준 아내 분의 인식이 잘못된 것 같다”며 “이 정도면 A급이다. 세상에 육아 못하는 사람 엄청 많다. (김원준을) 격려해줘야 한다”라고 어필한다.
나아가 김구라는 “자꾸 지적하면, 나중에 (김)원준이가 어긋난다”고 경고(?)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김구라의 ‘역대급 칭찬’에 김원준은 “(김)구라 형과 오래 방송을 했는데 이렇게 칭찬해준 건 처음”이라며 “내가 구라 형에게 칭찬받는 날이 오다니...정말 힘이 난다"며 어깨를 으쓱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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