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 류수영, 가수 씨엘 등 알고 보니 부모가 대학 교수인 엘리트 집안 연예인들이었다. 최근에는 유연석이 아버지가 공대 교수이고 어머니가 화가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 유연석이 유재석, ‘틈친구’ 안보현과 망원동을 찾아가 정겨운 동네에서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선생님을 찾아갔다. 두 번째 틈 주인이 있는 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미술 교습소를 찾은 유연석은 “저의 어머니가 사실 화가세요. 유화를 하세요”라고 미술과 연관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연석은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안유진과 형제관계에 대해 얘기하며 안유진이 언니와 성인이 된 후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하자 “나도 진짜 많이 싸웠어. 형은 지금 수학 강사다. 아버지도 공대 교수셨고. (형은) 온라인 수업으로 강의한다”라고 설명했다. 형이 1타 강사냐는 질문에 유연석은 “한 3타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석은 학창시절 전교회장 출신이었고, 세종대학교 연기에술학과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도 하는 등 엘리트 집안이었다.
그룹 2NE1 출신 씨엘은 아버지가 교수인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씨엘 아버지는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기진 씨로 세계적인 물리학자다. tvN ‘유 퀴즈 온더 블럭’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는데 당뇨 연구 중 신기술을 두고 중국 대기업에서 백지수표 스카우트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서 “돈은 마음대로 주겠다고 했다. 제안을 받을 때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지만, 세상에 해야할 일과 안 해야할 일이 있는데 이건 아니라 생각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고 연구한 것이 날아가는 게 되니까. 국내 기술을 유출하고 싶지 않았다. 이건 과학자로서의 양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꼿꼿한 아버지처럼 딸 씨엘도 거침없이 소신 행보를 걷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를 선언했는데 아버지는 “결정을 오래했을 테니 ‘오케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넘어갔다”는 것. 덕분에 씨엔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YG 연습생 생활에 더욱 집중해 2NE1으로 데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수영 아버지는 한 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다. 지난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아버지에 대해 언급했는데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때 (교수님에 대해) 대충 알아보지 않나. 저희 아버지에 대해 안다”고 밝혔다.
또한 류수영은 “아버지와 기질도 비슷하다. 아버지가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걸 행복해하시듯이, 나도 요리를 공부해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는 걸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라고 했다.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아버지도 교수. 성유리 부친 성종현 씨는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도 엘리트 집안이다. 김소현 아버지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역임했고, 김소현 또한 서울대 출신이다. 배우 이하늬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알려졌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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