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의 여행사담'에서 마지막 여행이 그려진 가운데 최수종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 정진운도 최근 모친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KBS2TV '최수종의 여행사담'에서 최수종과 정진운의 마지막 여행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남 진도로 향한 것.
두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이어 진도에 도착, 두 사람은 시내로 향했다. 동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죽림마을로 향했다. 한 노부부 집을 방문한 두 사람.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 사진을 바라봤다. 최수종은 한결같이 자식 먼저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며 뭉클해했다.
이어 동생 어르신들과 식사를 나눴다. 동네 어르신들 대부분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말에 두 사람은 먹먹해했다. 이어 "다 같이 사진 찍어드리겠다"며 다시 새로운 추억이 될 사진을 찍어드리기로 했다.
특히 최수종은 "장수 사진 찍어드리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구도를 맞춰서 단독 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부끄러우면서도 함박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은 그런 어르신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 어르신들을 카메라에 담은 최수종과 정진운 마음 속에 행복을 채워넣는 두 사람의 선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정진운은 "어르신들 표정을 보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했고 최수종은 "사진 찍기 부끄러워하셨어도 카메라에 담으려 했다"며 "이런 어르신들 모습이 이제 나의 모습이다 싶다"고 했다.
뒤늦게 최수종은 "어머니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 사실 50대에 돌아가신 아버지, 난 20대 초반이었다"며 "지금 어머니는 또 편찮으시다 점점 사람을 못 알아보시니까.."라며 말을 머뭇 거렸다. 최수증은 "장수사진 어르신들 사진 찍으면서 점점 부모님 얼굴이 스쳐갔다"며 "그래서 더 어르신들에게 더 밝은 모습 보여드리려했다"고 했다. 사실은 부모님 얼굴이 보였기에 더욱 웃음 지었던 것
이에 정진운도 "저도 얼마전 모친이 가슴 통증이 심해 응급실 입원하셨다"며 "해외일정 후 한국 도착해서 갔다 혼자 병원에 계실 어머니가 걱정돼서 너무 답답했다"고 했다. 정진운은 "너무 힘들었다어머니에게 집중해야겠다 싶더라"고 되돌아봤다.
이에 최수종은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 다시 부모님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 말하면서 "정 많은 진도에서 우리도 사랑 받고 간다"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