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김영웅(21)의 활약에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영웅은 계속 4번타자다. 중요할 때 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올 시즌 잠재력을 만개했다. 40경기 타율 3할1리(153타수 46안타) 9홈런 26타점 24득점 3도루 OPS .920을 기록하며 맹활약중이다. 최근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서며 삼성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김영웅이 4번타자로 나서는 것에 약간의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전해들은 박진만 감독은 “나한테는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 부담이 없다고 했다”라고 웃으며 "그게 더 잘하는 것이다. 중요할 때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4번타자답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전부터 연습용 선수, 시합용 선수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박진만 감독은 "시합 때 자기 기량을 80%만 발휘해도 충분하다. 그렇게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데 김영웅은 80%가 아니고 그 이상을 해주는 것 같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류지혁이 1번타자를 맡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1번타자로 역할을 잘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 그리고 상대 투수도 좌투수라서 류지혁을 기용했다"라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군에 내려갔다가 지난 12일 NC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오재일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계속 준비한 부분이다. 분명 우리 타격 사이클이 떨어질 때가 올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오재일이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했다. 타이밍을 보고 있었고 창원에서 좋은 기억도 많은데다 이재학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가 있었기 때문에 콜업을 한 것이다. 벤치에서 원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을 타고 고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 오재일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