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우승 경쟁. 슈퍼컴퓨터가 전망한 우승팀은 어디일까.
영국 '포포투'는 14일(한국시간) 베팅전문가의 슈퍼컴퓨터인 '벳시(BETSiE)'의 알고리즘을 실행한 결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맨시티가 우승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EPL 순위는 아스날이 1위(승점 86), 맨시티가 2위(승점 85)를 달리고 있다. 1점 차 초박빙이다. 아스날은 오는 20일 에버튼과 최종전만 남겨 둔 상태다. 반면 맨시티는 15일 토트넘,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아스날은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가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20분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5연승을 달린 만큼 굳히기에 돌입할 태세다.
이에 맨시티는 지난 11일 풀럼전에서 4-0 대승을 거둬 리그 21경기 연속 무패(17승 4무)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지난해 12월 7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0-1로 패한 후 쉬지 않고 승점을 쌓아 왔다.
슈퍼컴퓨터는 추격자 맨시티의 손을 들어줬다. 맨시티가 아스날은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할 것이라 본 것이다. 10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한 결과물이다.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68.5%였으며 아스날은 31.5%에 머물렀다.
이럴 경우 맨시티는 4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6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2위로 마감하게 된다.
이 결과를 얻기 위해 지난 시즌 모든 대회 모든 경기 결과, 프리시즌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시즌을 고려한 슈퍼컴퓨터는 시즌 전 예상 결과와 시즌 중 찬성과 반대 모두에서 얻은 기대득점(xG)을 기반으로 시즌을 예측했다.
또 이 슈퍼컴퓨터는 리버풀이 3위, 아스톤 빌라 4위, 토트넘이 5위를 차지해 현재 순위와 바뀌지 않을 것이라 봤다. 손흥민 소속 토트넘이 5위로 시즌을 마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밖에 첼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6위에 올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8위로 마칠 것으로 봤다. 강등팀은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 19위 번리와 함께 루턴 타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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