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이크' 마르틴 순델린과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가 그야말로 미쳤다. 두 사람이 잘 풀리니 덩달아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캐리력도 흥이 났다. 돌진 조합을 꾸린 G2의 공격성에 T1의 상체가 무너지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T1은 10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G2와 경기 2세트에서 상체 싸움에서 균형이 무너지면서 흔들렸고, 괴물로 존재감이 달라진 '브로큰블레이드'와 '야이크'를 막지 못하고 31분대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앞선 1세트에서 조커픽 탑 야스오를 선보였던 G2는 다시 한 번 조커픽으로 T1 공략에 나섰다. 정글 렉사이에 서포터 레오나까지 클래식한 챔피언으로 반격에 나섰다. T1은 오른-비에고-탈리야-바루스-니코 등 받아치기에 능한 챔프로 조합을 꾸렸다.
초반 분위기는 T1이 나쁘지 않았다.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가 봇을 공략해 퍼스트킬을 챙겼고, 3대 3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초반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미키엑스'의 거듭된 실수에도 불구하고 G2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바로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의 렉사이가 기지를 발휘하면서 2킬을 만회, 흐름을 살리면서 유충을 챙기면서 초반 손해를 메웠다.
드래곤과 전령을 나눠가지는 사이, 전령을 챙긴 G2는 탑 1, 2차 포탑과 미드 1차 철거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이어갔고, 다급해진 T1과 미드 한타에서도 기막힌 충격파 궁극기로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우위를 점했다.
상체의 균형이 무너지자, 이후는 겁잡을 수 없이 T1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터졌다. 자크의 이니시에 렉사이가 흐름을 쥐어흔드는 G2의 공세를 버티지 못한 T1은 31분 18초에 최후의 보루 넥서스를 잃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