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강원FC와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승점 10점, 2승 4무 5패, 10골 13실점, -3)은 11위에 올라있다.
광주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대전의 무패 행진이 끊겼다. 대전은 대구FC와 0-0으로 비긴 걸 시작으로 FC서울전 3-1 승리, 김천 상무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3경기 무패로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광주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반등을 노력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전반 초반 터진 안톤의 득점으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6분 이희균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교체를 통해 김승대, 음라파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력지만 후반 41분 허율에게 실점을 하면서 1-2로 패했다. 1라운드 로빈을 다소 아쉽게 마무리한 대전은 상대 전적 우위를 앞세워 강원전 승리를 노린다.
올 시즌 강원은 공격 축구를 선언하며 승승장구했다. 돌풍을 이어가던 강원은 울산HD전 0-4 대패로 제동이 걸렸고 김천, 포항 스틸러스에 연이어 패하기도 했다. 직전 경기에선 수원FC를 2-1로 잡고 연패를 끊었다. 강원의 기세가 좋다고 해도 상대전적 흐름을 무시하긴 어렵다. 대전은 강원과 통산 전적에서 15승 6무 9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엔 총 4번 만나 2승 1무 1패를 거뒀다. 직전 맞대결이자 대전의 2024시즌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경기에선 윤석영에게 선제 실점을 했지만 음라파가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면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1라운드 로빈이 끝나고 다시 강원을 상대한다. 승리를 통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음라파다. 음라파는 강원을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넣으면서 대전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발 빠른 레안드로와 김인균, 또 침투가 좋은 김승대와 신상은과 같은 공격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최전방에서 버텨주고 영향력을 행사할 선수가 필요하다.
음라파가 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195cm 장신인 음라파는 공중볼 경합에도 능하고 버티는 힘도 좋다. 음라파가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보인다면 승기는 대전에 올 것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