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올려? ‘마이너 폭격’ 배지환, 홈런 포함 5타점 무력시위…빅리그 콜업은 언제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5.10 18: 15

메이저리그 콜업을 노리는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터트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 배지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6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익힌 배지환은 0-0이던 3회 1사 1, 2루서 등장,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상대 선발 브렛 케네디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82마일(13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월 26일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3번째 홈런이었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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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5-2로 앞선 5회에도 무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케네디의 초구 85.5마일(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배지환은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신고했다. 6-3으로 리드한 6회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가운데 저스틴 브룰의 2구째 88.6마일(142km) 커터를 공략해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연결했다. 
[사진] 배지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지환은 9-5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의 타석을 모두 마쳤다.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타율을 종전 3할5푼9리에서 3할6푼2리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2024시즌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하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달 17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고, 마이너리그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빅리그 콜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반면 배지환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뤘던 내야수 닉 곤잘레스는 타율 3할5푼8리에 힘입어 이날 메이저리그 콜업의 기쁨을 안았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배지환은 고난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22년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년차인 지난해 111경기 타율 2할3푼1리 2홈런 32타점 24도루 활약하며 성공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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