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1세’ 신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시카고 컵스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의 발전된 부분을 살폈다. 컵스에서는 일본인 좌완 선발 이마나가를 주목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7이닝 동안 2실점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8회 들어 2점 홈런을 얻어맞고 교체됐다.
하지만 팀은 경기를 뒤집어 승리를 거뒀고, 이마나가의 무패 행진은 이어졌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무패 중이다. 지난달 2일 데뷔전에서 콜로라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8일 다저스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달 14일 시애틀 원정에서는 5.1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2승째, 이후 21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3승째를 거뒀다. 이후 보스턴 원정에서 6.1이닝 1실점, 지난 2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샌디에이고전에서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으나 개막 이후 선발 5연승과 무패 기록은 2002년 다저스 이시이, 2014년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에 이어 일본인 역대 3번째였다.
MLB.com은 “이마나가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떨지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이마나가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과 충분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누구도 이런 뛰어난 출발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의 주무기 스플리터는 타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뒤 빅리그에 진출했다.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3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주로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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