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측이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10일 어도어 측은 “오늘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 오는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어도어에 따르면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의 의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및 기존 이사진 해임, 하이브 측 이사 선임 등이 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중간 감사 결과,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고발을 했더니 감사가 들어왔다”, “증거로 제시된 문서는 회사에 대한 푸념을 담은 사적 대화를 부사장이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하이브는 고발장을 제출하고 민희진 대표가 불응한 이사회 소집에 대해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요청을 접수했고, 민희진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 기일에서 이달 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임시 주총을 열겠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