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양희원 사장이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양 사장 외에도 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1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 강남훈)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 이택성)이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는 9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유공자, 자동차산업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정부포상은 모두 14점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 현대자동차(주) 양희원 사장, 동탑산업훈장 삼익키리우(주) 한도준 대표이사, 산업포장 선일다이파스 김지훈 대표이사, 르노코리아(주) 박동재 디렉터, 현대하이텍 주식회사 오정기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장관 표창도 20점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현대자동차(주) 양희원 사장은 현대자동차/기아의 차체 통합 플랫폼 개발로 양사 전 라인업 대응을 가능케 하고, EV/프리미엄 차급 대응 경량재 기술 역량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삼익키리우(주) 한도준 대표는 구동·제동 전문부품업체로서 신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글로벌 완성차사 신규 수주 및 중소기업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선일파이다스 김지훈 대표이사는 배터리 트레이 관련 제품과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을 확대하고, 스마트 팩토리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라인을 혁신했다. 또한 무분규 노사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르노코리아(주) 박동재 디렉터는 르노 부산 공장의 품질 안정화를 통한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을 주도해 오로라프로젝트 및 폴스타의 부산공장 생산유치에 기여했다.
현대하이텍(주) 오정기 대표는 차량 전장부품과 실장 분야에서 PVB 및 MLB PCB를 활용한 미세실장(FPA)의 기술혁신을 달성했다. R&D 투자를 확대해 초미세부품 기술력을 지속 향상시켜 소자 간 간섭을 최소화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의 날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에 국내 생산 424만대, 수출 277만대를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생산, 수출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 및 부품 수출액은 938억불로 사상 최대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도 710억불로 1위를 달성하며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덧붙여 “자동차산업은 100년만의 대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미국 등 주요국들은 변화 되는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기차 생산과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급속히 성장하던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고 있고 중국의 미래차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인 미래차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이 연장되고, R&D 지원과 SW 등 미래차 인력양성이 확대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구매할 때 지원되는 보조금과 개소세 등 세제혜택도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노동유연성도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남훈 회장은 또 “우리업계도 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기술을 국산화하며 완성차와 부품업계와 상생협력도 강화하고.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산업들과 협력도 확대하여, 2024년이 자동차산업 수출액 1천억불 달성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