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후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놓는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의 예고편에는 서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유리는 “이혼이라는 큰일이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상처가 오더라. 비유를 하자면 엔진이 고장난 배? 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있잖나. 진짜 영혼이 빠져나가있는 느낌이 든다. 다음날 정신 차리면 차를 가지고 절벽에 있더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혼이라는 것이 너무 큰일인 거다. 서유리라는 큰 나무의 뿌리까지 다 흔드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고, 서유리는 “오늘 나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서유리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최근 결혼 생활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유리는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행복하다”면서도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유리는 최근에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굉장히 큰 결심이 필요했다. 지금은 굉장히 후련한 상태”라며 “너무 행복하다. 나는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 저 혼자 열심히 살아갈 조촐한 로나궁을 짓고 있다. 여러분들이 자꾸 엑스 이야기를 해서 짜증났다. 열받았다. 당연히 이사했다. 조정 중이니까. 변호사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서유리는 이혼 후 배우자에게 생겼던 불만을 이야기하던 중 “저는 결혼 생활 중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남편은 해가 갈수록 커지더라. 임신을 누가 했는지. 저희 사이에는 애가 없는데”라며 전 남편의 외모를 비하하기도 했다.
서유리의 발언이 다소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유리는 “여러분 전 그냥 방송인으로서 주어진 제 일 열심히 한 거랍니다. 예능을 너무 찐으로 받으시면 먹고 살기 힘들어요”라고 밝혔다.
서유리가 눈물을 쏟으며 이혼 심경을 밝히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오는 16일 방송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