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이 선발진에 희망을 안길까?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이 열린다. 5월 문학 3연전에서는 SSG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선두 KIA는 안방에서 설욕의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상대 선발투수가 KBO 데뷔전이다. 어떤 투수인지 모르고 상대한다.
SSG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우완 드류 앤더슨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부진했던 더거를 방출하고 새로 영입한 투수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승3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2년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뛰면서 7승(5패)을 따냈다.
평균 149km의 직구에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비교적 제구력이 안정되어 있는데다 정교한 일본타자들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KBO리그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강하다는 KIA타선을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50~55구 정도 던진다.
SSG는 최근 1승4패를 당하는 등 다소 주춤하다. 한유섬과 추신수의 부상, 불펜에서는 고효준과 서준용의 부상이탈로 인해 전력이 다소 약화되어 있다. 특히 김광현까지 흔들리며 선발진도 약해졌다. 앤더슨이 호투로 응답한다면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된다. SSG에게는 중요한 경기이다.
KIA 선발투수는 좌완 윤영철이다.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느는 1회 작성했다. 올해 스피드업을 이루었으나 아직은 퐁당퐁당 투구를 하고 있다. 너무 제구에 신경을 쓰다 볼넷이 많아지고 있다. SSG를 상대로 1경기 6이닝 5실점했다. SSG의 홈런포에 부담이 컸다.
SSG 타선은 홈런포가 주춤하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윤영철을 상대로 초반 응집력이 중요하다. KIA는 아직 정상 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나성범의 방망이가 중요하다. 복귀 이후 25타석에서 2안타에 그쳐지만 7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적응하고 있다. 나성범이 터지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