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8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4차전에서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 빅매치가 성사됐다. 삼성은 원태인, KIA는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원태인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9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원태인은 지난해까지 KIA와 18차례 만나 5승 8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65.
KIA는 좌완 양현종을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3.02. 직전 등판이었던 1일 KT를 상대로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장식했다.
이범호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을 공략한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다. 요즘 들어 워낙 좋은 공을 던지니까 어느 정도 고전할거라 예상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나성범-좌익수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1루수 이우성-2루수 김선빈-포수 한준수-우익수 최원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3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김영웅-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재상-우익수 이성규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의 2번 기용과 관련해 “컨디션이 좋고 양현종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고 했다. 류지혁은 지난해 양현종과 맞붙어 5타수 2안타 타율 4할 1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또 “류지혁이 상위 타선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에 대해 “지난해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공을 던졌는데 정민태 투수 코치가 원태인의 상태를 잘 파악해 휴식을 많이 줬고 기존 스케줄보다 한 템포 쉬어갔다. 아무래도 젊으니까 회복력도 좋고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