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선발진에 악재가 생겼다.
최원태는 엉덩이 중둔근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6선발로 시즌을 준비한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된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최원태의 1군 엔트리 제외에 대해 “어제 경기 끝나고 왼쪽 엉덩이 근육이 올라왔다고 한다. 한 텀 쉬기로 했다. 관리를 해줘야 한다. 최원태가 빠진 로테이션에는 강효종이 올라와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전날(7일) SSG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잘 던졌는데, 한 경기 부진했다.
최원태가 1군에서 말소되면서, 주말 사직 롯데전에 강효종이 선발로 던질 예정이다. 최원태 몸상태에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열흘 후에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6선발 김윤식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개막 후 2군에서 6선발로 준비를 한 김윤식은 지난 4월 26일 KIA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했는데, 3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그쳤다.
염 감독은 “어제 최종적으로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해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윤식은 오는 10일 수술을 받는다.
김윤식은 수술을 받고 군대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신체 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수술 후 재검을 받고 군대도 가능한 빨리 갈 계획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엔스와 켈리가 나란히 평균자책점 5점대로 부진하다. 1~2선발이 부진하면서 고전하는 가운데, 최근 1선발 노릇을 한 최원태도 한 차례 로테이션을 빠지게 됐다. 2022년과 2023년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한 선발 자원 김윤식은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이다. 불펜도 작년의 최강 전력이 아닌 가운데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마운드에 악재만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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