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7일 사직 한화전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예고했었다. 이번 주 로테이션은 박세웅-찰리 반즈-나균안-애런 윌커슨-대체선발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8일 선발 투수로 박세웅이 아닌 반즈를 예고했다. 반즈의 로테이션은 지키면서 선발진을 조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변경의 이유에 대해 "투수코치와 박세웅과 상의를 했고, 투수코치도 변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박세웅은 10일 사직 LG전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박세웅의 등판 일정 조정은 한화전 약세와도 연결지을 수 있다. 박세웅은 한화를 상대로 통산 16경기(15선발) 1승8패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하다.
9일부터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나균안-박세웅-윌커슨-대체선발 순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체선발은 일요일 예정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이인복이 부진을 거듭한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새로운 선발 자원을 테스트 해야 하는 롯데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꾸준히 받고 있던 홍민기와 이민석을 차례대로 테스트할 전망.
현재 홍민기가 1군 선수단 훈련에 합류를 하면서 대체선발로 한 걸음 앞서 있는 모양새다. 홍민기는 올 시즌 2군에서 5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7(19⅔이닝 3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