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과 지현우의 로맨스가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 4일,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13, 14회에서는 원수로 엮인 가족들 사이 이별의 아픔을 겪었지만, 굳건한 마음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도라에게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의 빚, 공진단(고윤 분)의 잘못된 사랑 등 예측 불허한 전개가 펼쳐지면서 주말 안방극장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또 다른 위기가 드리워진 도라, 필승의 서사를 낱낱이 살펴봤다.
#도라-필승 운명적 첫 만남 → 톱배우-드라마 PD 관계 방송국 재회
15년 전 도라는 결손 가정에게 주는 식료품을 받아 가던 중 자신을 도와주는 고등학생 대충(훗날 필승)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후 대충의 집으로 이사 간 도라는 그와 운명이라 여겼지만, 필승의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 분)이 엄마 미자로 인해 죽게 되면서 도라와 필승 가족들은 되돌릴 수 없는 원수 집안이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문도 모른 채 필승과 헤어진 도라는 성인이 된 후 톱배우가 되어 승승장구했고, 드라마 PD가 된 필승은 조연출을 맡은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로 도라와 15년 만에 방송국에서 재회했다. 필승은 도라를 한눈에 알아봤지만, 도라는 필승을 기억하지 못했다. 필승은 어떻게든 도라와 엮이지 않으려 고군분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계속 마주쳤다.
#직진 본능 박도라의 무한 고백에 흔들린 고필승! 비밀연애 시작
촬영장의 평화를 위해 도라의 비위를 의도적으로 맞췄던 필승은 차봉수(강성민 분)에게 도라의 뒷담화하다 들켜버렸다. 이에 도라는 필승의 행동을 호감으로 느꼈던 나머지 큰 배신감에 휩싸였고 필승과 촬영하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라로 인해 필승은 드라마에서 하차할 위기에 놓였고 스스로 도라에게 자신이 과거 대충임을 실토했다. 첫사랑 대충이 필승임을 알게 된 도라는 필승에게 마음이 계속 흔들렸고 무한 고백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필승은 도라를 계속 밀어냈지만, 이내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 본격적인 비밀연애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불렀다.
#원수로 엮인 도라x필승 애틋한 로맨스...가족들의 반대 → 도라의 추락 그다음은?
도라와 필승은 재래시장, 캠핑장 등 한적한 장소에서 비밀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하지만 미자가 우연히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목격하게 됐고 미자로 인해 필승의 가족들까지 도라, 필승 관계를 알게 됐다. 그 이후 준섭의 죽음이 미자와 관련 있다는 진실을 뒤늦게 깨달은 도라는 김선영(윤유선 분)을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했다. 선영은 도라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필승과의 교제를 허락했다.
그렇게 가족들의 반대라는 큰 위기를 이겨낸 도라와 필승은 발목 타투로 사랑의 징표를 남기는 등 다시 사랑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자의 치부가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14회 방송 말미, 도라는 엄마 미자의 빚투가 터지면서 나락으로 떨어졌고 그동안 일해 벌었던 전 재산이 무용지물이 되자 좌절했다. 추락하기 시작한 도라와 그녀의 옆을 지키던 필승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이들의 로맨스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