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캐치볼' 류현진 8일 롯데전 선발 그대로 예고...롯데 '박세웅→반즈' 교체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5.07 17: 39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경기 연속 우천 취소에도 불구하고 변동 없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5일 광주 KIA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등판이 무산됐다. 대신 7일 사직 롯데전 선발 투수로 다시 한 번 예고됐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벤자민, 원정팀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웠다. 류현진은 이번 KT와의 맞대결에서 개인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1회말 한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4.24 / ksl0919@osen.co.kr

그러나 또 다시 비가 류현진의 등판을 가로막았다. 이날 비 예보는 잠시 내려져 있었다. 오후 4시 즈음 빗줄기가 가늘고 짧게 뿌릴 것이라고 예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빗방울이 뿌리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비 예보가 내려지는 시간도 점점 늦춰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사직구장 지역에는 비 예보가 오후 6시까지 미뤄졌다. 강수량도 2~3mm로 적지 않다. 대형 방수포를 깔아둔 내야는 괜찮지만 외야 워닝트랙은 물웅덩이가 가득 고여져 있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과 앞으로 내릴 강수량에 비춰 봤을 때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했다. 방수포 위의 물기를 제거하려고도 했지만 비의 양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오후 들어 굵어진 빗줄기로 사직야구장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2024.05.07 / foto0307@osen.co.kr
최원호 감독은 우천 취소시 류현진의 등판 여부에 대해 “한두 경기 밀리는 것은 괜찮은데 계속 밀리는 것을 괜찮게 생각하는 서수도 있고 경기 전에 피칭을 하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친구들도 있다. 일단 물어보고 회의를 한 뒤에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이날 등판의 아쉬움을 캐치볼로 풀었고 8일 선발 투수로 그대로 예고됐다. 류현진은 지난 2012년 4월7일 경기 이후 441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한편, 롯데는 박세웅을 7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가 우천 취소가 되자 선발을 변경했다. 8일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박세웅 한화전 열세가 고려된 선택으로 보인다. 박세웅은 한화를 상대로 통산 16경기(15선발) 1승8패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하다.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지만 유독 한화만 만나면 박세웅은 작아졌다. 15번의 선발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는 단 3차례 밖에 없었다. 지난해 한화전 선발 등판은 아예 없었다. 
반즈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2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한화전은 첫 등판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05.0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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