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산전 '페널티킥 판정 논란'→KFA에 정식 질의... "심판 판정 일관성 없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07 13: 57

 FC서울이 5만2600명 관중이 운집한 울산HD전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 논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KFA)에 정식 문의했다.
서울은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PK)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PK로 서울은 안방에서 승리를 내줬다. 페널티킥을 헌납한 상황 속 심판의 판정이 논란을 만들었다.

[사진] 중계화면 캡쳐.

문제의 상황은 이러하다. 0-0이던 후반 40분 20초, 페널티킥 가능성을 낳을 수 있는 최준의 박스 안 움직임이 포착됐다. 황석호의 크로스를 아타루(이상 울산)가 헤더로 연결했다. 머리에 맞은 볼이 서울 수비수 최준의 상체에 맞고 굴절 됐다. 이때만 하더라도 김희곤 주심은 핸드볼 반칙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후반 41분 50초께 공이 터치아웃 된 뒤 김희곤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한 뒤 뒤늦게 최준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 울산의 PK를 선언했다. 최준에겐 경고를 줬다.
그런데 최준의 의도에 의해 공이 그의 상체에 맞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준 시선이 공과 전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고, 심지어 공은 최준의 팔이 아닌, 어깨와 팔꿈치 사이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7일 경기규칙서 12조 파울과 불법행위를 통해 KFA에 판정 공식 질의를 했다. ▲의도적이지 않은 터치 ▲볼과의 간격 및 속도 ▲터치 부위 등으로 볼 때 심판의 핸드볼 판정에 질의할 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단은 최준의 팔이 부자연스럽게 벌어지거나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았으며 점프 후 착지 동작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보고 있다. 또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공의)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단 것도 피력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여긴다.
더불어 아타루의 헤딩 지점과 최준과의 거리는 종이 한 장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공을 손으로 막을 수 있는 거리가 확보될 수 없단 것이다. 
한편 앞서 4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5라운드 맞대결 ‘유사 상황’ 속 서울은 PK를 얻지 못했다. 전반 1분 서울의 팔로세비치가 슈팅 한 볼이 박스 안에서 김천 김봉수의 손에 맞았으나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온필드리뷰도 진행되지 않았다.  
FC서울은 “52,600명이 운집한 경기에서 판정 이슈가 발생했다. 많은 축구팬이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해 우려와 의문을 가지고 있다. 부디 이번 기회로 협회와 구단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판정에 대한 논란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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